박상하 "선수 아닌 개인으로서" 반격..학폭 폭로자 "대단해" (전문)

박상하 "선수 아닌 개인으로서" 반격..학폭 폭로자 "대단해" (전문)

박상하 "선수 아닌 개인으로서" 반격..학폭 폭로자 "대단해" (전문)

기사입력 2021.02.23. 오전 09:39 최종수정 2021.02.23. 오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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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하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과거 학교 폭력(학폭) 사실을 인정하고 은퇴를 선언한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박상하(35)가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상하는 23일 오전 인스타그램에 “이제 선수가 아닌 한 개인으로서 저의 입장을 보다 자세히 밝히고 싶어, 어제 발표한 공식 입장과 함께 조심스럽게 추가 입장 및 사과문을 올린다”고 했다.

그는 “학폭 문제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어떤 이유로도 학교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도 “지난 19일 ‘박상하 삼성화재 선수 이야기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네이트 판에 올라온 게시물의 동창생 납치 및 감금·14시간 집단 폭행과 같은 내용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만일 폭로 내용이 사실이라면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심각한 수준의 사건임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며, 이번 거짓 폭로를 통한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 저는 지금 이 시간부터 강경하게 법적 대응에 나서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와 함께 가해자로 실명이 거론된 다른 사람들 역시 글쓴이를 고소할 계획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박상하는 또 자신으로부터 학폭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누리꾼과 중학교 동창이라는 점 외에 개인적인 친분이나 교류는 전혀 없다며 “마치 저와 친분이 있는 듯 꾸며낸 정황도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체 어떤 의도로 이 모든 행동들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박상하는 “이외에도 논란이 된 폭로 내용이 거짓임을 밝히기 위한 수많은 증거 자료 및 증언을 확보 중이며, 오래된 일이라 사건을 입증 또는 반박할만한 증거가 사라졌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무턱대고 부인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확실히 밝힌다”고 적었다.

박상하 학폭 주장 글 (사진=네이트 판)
반면, 박상하 학폭 폭로자는 이날 네이트 판을 통해 “대면하자고 해도 연락 없고 은퇴. 대단들 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어차피 인정할 거 나한테 한 짓도 인정하고 끝내라”라며 “리스크가 너무 큰건가. 왜 그러는지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안 안된다”고 했다.

박상하는 전날 구단을 통해 “학교 폭력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학창 시절 학교 폭력을 범했다. 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를 때렸고, 고교 재학 시절 숙소에서 후배를 때렸다”고 밝혔다.

그는 “상처를 받은 분들께 죄송하다”면서 “이에 책임을 지고 은퇴하겠다”고 전했다.

박상하의 학교 폭력과 관련해 소속 팀 삼성화재도 사과했다.

구단은 “박상하는 학창 시절 두 차례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오늘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해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향후 선수 선발 단계부터 학교 폭력 및 불법 행위 이력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겠다”며 “아울러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 폭력 피해자들의 신고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박상하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박상하입니다.

우선 학교폭력이라는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는 어제(22일) 저녁 구단과 협의하에 은퇴 절차를 밟고 왔습니다. 이제 선수가 아닌 한 개인으로서 저의 입장을 보다 자세히 밝히고 싶어, 어제 발표된 공식 입장과 함께 조심스럽게 추가 입장 및 사과문을 올립니다.

제가 학교폭력 문제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중학교 때 친구를 때리거나 고등학교 때 후배를 숙소에서 때린 일이 있어, 최근 불거진 학교폭력 논란을 지켜보면서 계속해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떠한 변명이나 해명도 할 수 없으며, 가슴 깊이 후회하고 반성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어떤 이유로도 학교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고, 그 부분에 있어 완전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는 후속 논란을 방지하고 확실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힘들지만 은퇴를 결정한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 19일 ‘박상하 삼성화재 선수 이야기 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네이트판에 올라온 게시물의 동창생 납치 및 감금·14시간 집단 폭행과 같은 내용은 절대 사실이 아닙니다. 만일 폭로 내용이 사실이라면 결코 용서 받을 수 없는 심각한 수준의 사건임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며, 이번 거짓 폭로를 통한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 저는 지금 이 시간부터 강경하게 법적 대응에 나서려고 합니다. 저와 함께 가해자로 실명이 거론된 다른 사람들 역시 글쓴이를 고소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글쓴이가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1999년부터 2021년 현재까지, 같은 중학교에 다녔다는 것 이외에 글쓴이와 저 사이 개인적인 친분이나 교류는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글쓴이가 2017년부터 수차례 제가 출전한 경기를 보러 경기장에 다녔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 본인의 주장대로 트라우마가 남은 폭력 피해자라면 절대 불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또 “제가 원래 남자배구를 진짜 아예 안 보거든요” 라고 말한 19일 MBC와의 인터뷰 내용과도 상반됩니다. 폭로 글을 올리기 불과 일주일 전에도 글쓴이가 지인과의 SNS상 대화를 통해 마치 저와 친분이 있는 듯 꾸며낸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저로서는 대체 어떤 의도로 이 모든 행동들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외에도 논란이 된 폭로 내용이 거짓임을 밝히기 위한 수많은 증거 자료 및 증언을 확보 중이며, 오래된 일이라 사건을 입증 또는 반박할만한 증거가 사라졌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무턱대고 부인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확실히 밝힙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팬 여러분과 구단 및 동료 여러분, 그리고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안겨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상하 올림

박지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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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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