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곤일척' KIA 방패 vs LG 창 "너를 넘어야 내가 산다"…3주간 8경기 빅뱅

'건곤일척' KIA 방패 vs LG 창 "너를 넘어야 내가 산다"…3주간 8경기 빅뱅

'건곤일척' KIA 방패 vs LG 창 "너를 넘어야 내가 산다"…3주간 8경기 빅뱅

기사입력 2020.08.05. 오전 06:18 최종수정 2020.08.05. 오전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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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IA와 LG의 경기 3회말 1사 2루 터커의 중견수 뜬공 때 KIA 2루 주자 박찬호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노리다가 LG 포수 이성우에게 태그아웃되고 있다. 광주 | 박진업기자 [email protected]
[광주=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너를 넘어야 내가 산다!’

KIA와 LG가 세게 붙는다. 우천 취소로 선발 로테이션이 자연 조정돼 말그대로 ‘빅뱅’이 형성됐다. 한 번이 아니라 3주간 8차례 격돌하기 때문에 두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를 가리는 첫 번째 관문이자 시험대로 봐도 무방하다.

시작점은 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찍혔다. 양팀은 이날부터 6일까지 광주 주중 3연전, 11일부터 13일까지는 잠실 주중 3연전, 그리고 18일과 19일 잠실 주중 2연전을 치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도쿄 올림픽이 취소됐고 정규시즌 일정도 변경이 불가피해지면서 특정팀끼리 매주 만나는 이례적인 매치업이 성사됐다. 게다가 지난 3일까지 LG와 KIA는 한 경기 차이로 각각 4위와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앞으로 매일 경기 결과에 따라 4·5위 자리는 물론 중상위권 전체가 요동칠 확률이 높다.

창과 방패의 싸움이다. KIA는 지난 3일 팀 평균자책점 부문 1위(4.27)에 올랐다. 반면 LG는 팀 OPS(출루율+장타율) 0.789로 5위, 팀wRC+(조정득점생산력) 109.9로 4위로 KIA(0.764, 96.0)보다 좋다.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LG가 2승 1패로 웃었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당시 수비에서 몇가지 실수가 나왔다. 아웃카운트를 잡아야 할 때 확실히 잡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LG는 타선이 강한 팀이다. 그래서 더 실수를 보완하고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패에 균열이 생기면 LG의 창을 막지 못한다는 의미다.
기아 선발투수 브룩스가 지난 6월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기아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email protected]
하늘이 도운 덕(?)분에 최상의 선발 로테이션을 완성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항상 선발투수부터 경기가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선발투수가 초반에 상대 타선을 잘 제압한다면 우리가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KIA는 LG와 치르는 8경기에서 실질적인 에이스 애런 브룩스가 3차례 마운드에 오른다. 양현종과 가뇽이 두 번씩 등판하니 7경기를 1~3선발로 치른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윌리엄스 감독은 “그동안 경기가 우천취소되면서 브룩스가 LG전에 꾸준히 나갈 수 있게 됐다. 잘 된 일”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LG와 경기가 많은 게 우리에게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목표로 하는 지점까지 가려면 어느 팀이든 상대하고 이겨야 한다. LG전이 기회라고 생각하며 우리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으로 본다”고 각오를 다졌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30일 문학 SK전에서 9-1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로 자축하고있다. 2020.07.30. 김도훈기자 [email protected]
LG 류중일 감독도 브룩스와 매주 만나는 것에 부담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날카로운 창으로 뚫어내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4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브룩스와 세 번 만나는 게 부담은 된다“면서도 “그래도 상대 에이스와 만나서 이겨야 한다. 부담은 되지만 어쩔 수 없다. 8월이 가장 큰 고비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고비를 잘 넘기면 더 잘 되는 것 아니겠나. 잡을 수 있는 경기 꼭 잡으면서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독한 부상악령에 시달린 LG는 최근 이천웅을 제외한 야수진 베스트9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 이천웅의 빈자리를 홍창기가 메우면서 타격 페이스도 상승곡선이다. 더불어 LG는 브룩스가 등판하는 6일 경기에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임찬규를 내세운다. 류 감독은 전반기 MVP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임찬규의 이름부터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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