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킷 황제’ 슈마허 넘어선 해밀턴, 9초로 압축한 92승

‘서킷 황제’ 슈마허 넘어선 해밀턴, 9초로 압축한 92승

‘서킷 황제’ 슈마허 넘어선 해밀턴, 9초로 압축한 92승

기사입력 2020.10.27. 오전 06:01 최종수정 2020.10.27. 오전 06:01
F1 월드챔피언십 12라운드 포르투갈 그랑프리 우승
슈마허와 그랑프리 최다승 타이기록 깨고 92승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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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원(F1) 레이서 루이스 해밀턴이 2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티망 알가르브 인터내셔널서킷에서 2020시즌 국제자동차연맹(FIA) F1 월드챔피언십 12라운드 2020 포르투갈 그랑프리를 정복하고 통산 최다승을 92승으로 경신한 뒤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포뮬러원(F1) 레이서 루이스 해밀턴(35·영국)이 ‘서킷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51·독일)를 넘어섰다. F1 그랑프리 통산 92승으로 슈마허와 타이로 보유했던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이미 은퇴한 슈마허와 다르게 해밀턴은 현역에 있어 최다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다.

해밀턴은 2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티망 알가르브 인터내셔널서킷(4.653㎞·66랩)에서 열린 2020시즌 국제자동차연맹(FIA) F1 월드챔피언십 12라운드 2020 포르투갈 그랑프리에서 1시간29분56초828로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했다. 올 시즌 8번째이자 개인 통산 92번째 우승.

해밀턴은 지난 12일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11라운드 아이펠 그랑프리에서 우승해 슈마허와 최다승 타이기록(91승)에 도달했다. 이날 우승을 한 차례 더 추가해 단독 최다승 보유자로 거듭났다. 앞으로 해밀턴이 우승할 때마다 최다승은 경신된다. 해밀턴의 레이스가 곧 역사로 기록되는 셈이다.

해밀턴은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팀 소속으로 2007년 흑인 선수 사상 처음으로 F1 레이서로 입문했다. 데뷔 시즌에 캐나다 그랑프리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그 이후로 6년(2008·2014·2015·2017·2018·2019년)에 걸쳐 시즌 챔피언에 올라 슈마허의 뒤를 따라갔다. 슈마허는 2012년을 마지막으로 운전대를 내려놨고, 이듬해 스키 사고로 머리를 다쳐 재활하고 있다. 해밀턴은 ‘포스트 슈마허’ 시대에서 ‘원톱’으로 평가되는 레이서다.

해밀턴은 올 시즌 8승으로 챔피언십 포인트 256점을 누적했다. 포인트 랭킹 1위다. 이 부문 2위에 있는 팀 동료인 발테리 보타스(31·핀란드)의 179점을 77점 차이로 앞지르고 있다. 해밀턴의 통산 7번째 챔피언이 유력하다. 해밀턴은 올해 챔피언에 오르면 슈마허(1994·1995·2000·2001·2002·2003·2004년)와 타이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F1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 해밀턴의 1승부터 92승에 도달할 때까지 모든 순간들을 이어붙인 영상을 제작해 공개하고 “1에서 92를 세어 보라”고 적어 대기록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총 30초 분량의 영상에서 92차례의 레이스 순간을 초당 10장면씩 빠르게 재생한 부분만 9초를 소요할 만큼 해밀턴의 대기록은 범접하기 어려운 영역에 있다.

해밀턴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진정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도 정신적으로 경주 상태에 있다. 적당한 말을 찾기 어렵다”며 “그동안 이 자리에 오르도록 꿈을 꿔왔을 뿐이다. 우리 팀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같은 방향을 보며 발전해 왔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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